일상일기

2023.04.17(월) 그냥 이유없이 무거운 월요일~~

Adiery 2023. 4. 1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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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은
언제나 무겁다..

몸도 마음도 무겁다...
'5분만 더'...' 5분만 더'를
여러번 되뇌이다가
마지못해 일어난다.

빨리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면..
또 눕게 되면...
밥을 굶고 출근하게 될 수 있다.

침대 밑에서 울둥이
쭉쭉 스트레칭 시키고
나도 방바닥에서 쭉~~ 기지개를 편다.

반쯤 감긴 눈은
머리를 감은 후에야 떠졌다.

울 둥이 밥을 챙겨주고..
나도 대충 머리 말리고... 화장도 하고...
밥을 챙겨먹고 집을 나섰다.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 날씨는 화창했다.
연푸른 잎이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주말동안 내린 비로
들꽃들이 쑥쑥 자랐다.

그위로 나무가 있었는데..
저 나무는 어떤 나무였더라...
굵은 중간가지를 너무 댕강댕강 잘라버렸다.
너무하다 ㅠㅠㅠ
작년에는 꽃이 만발했는데...

그래도 필사적으로 꽃을 피는 나무를 보니..
측은했다.

오늘은 다섯케이스라... 가뿐했다.
힘든 케이스도 없었고...
그냥 나만 집중하기 어려운 월요일이었다.

엄마랑 퇴근시간이 맞아서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동생이 끓여놓은 알탕을 먹고..
리얼클래스 수업듣고..

화상엔구도 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유기견 입양홍보에 하트를 남겼다.
나의 무기력함을 미안해하며....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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