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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냥이구조 6

[임보일기] 아기냥이 임보 5~7일차

2024년 8월 11일~13일 임보 5일친, 6일차, 7일차은 똑같이 반복되는 일과였다. 아기냥이 처방식 먹이고 (스스로 먹을때도 있지만 대부분 강제급여)약먹이고.. (약먹일때면 아기냥이는 저렇게 도망간다. 귀여우면서 안쓰럽다)밥과 약을 먹이고 나면 재우고...아기냥이가 자다가 깨서 땅을 긁으면 모래위로 옮겨둔다. 그러면 쉬야을 하기도 하고응가를 하기도 한다. (응가는 약먹기전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묽다)응가를 하면 씻기고 빨간약 바르고 안아서 재운다.한참 자다가 깨면 이번에는 장난감으로 놀아준다.약만 하루 두번먹이는 것을 제외한 일과는 2~3시간마다 반복되어 밤에 계속 깨야한다. 수면부족으로 앉았다하면 졸게 된다. 그래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기냥이를 보면 피곤이 풀린다. 울 둥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반려인 일기 2024.08.15

[임보일기] 임보4일차

2024년 8월 10일 토요일 설사와 구토가 멈추지않았다.조금씩 회복되어갔던 기력이... 다시 축 쳐지기시작했다.걱정이 되었지만 애써 그 걱정을 외면했다.실장님의 도움으로 다시 병원을 찾았다. 구토와 설사도 걱정이지만. .. 우리는 그보다도 다리골절에 대한 수술을 논의하려는 마음이 더 컸다. 다른 병원의 수의사와는 다르게... 수술에 대해서는 아예 입밖으로 꺼내지않았다. 수술보다는 살리는게 우선이라했다.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냥이는 위중한 상태였다. 구토와 설사가 첫번째로 큰일이고 다음은... 생각도 못했는데 냥이 아랫배가 짖눌려 욕창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했다. 혹시라도 욕창이 생기면 썩게되고 ㅇㄹㅅ를 할 수밖에 없을 거라...했다. 난 통곡했다. 살려달라했다. 나의 간절함은 수의사에게 부담이 되..

반려인 일기 2024.08.14

[임보일기] 아기냥이 임보 3일차

새벽에 아기냥이는 스스로 응가를 했다. 진짜 반갑고 고마웠다.밥도 주는대로 쩝쩝거리며 잘 먹었다.눈을 크게 뜨고 날 봐라보기도 했고손으로 만져주는 걸 좋아했다.잘 자다가 내가 오면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기도ㅈ했고기동이 인형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아기냥가 잘때마다 울 둥이랑 놀았다.진짜 좋아하는 공놀이를 하는데 표정이 밝지않다. 기분 탓인가?내가 아기냥이가 있는 방에 있으면 빨리 나오라고 짖는다. 방에서 나오면 이전보다 2배로 껌딱지가 된다. 불쌍한 내새꾸 ㅠㅠ둥이랑 한참 놀다가 들어가니 저런 귀요운 모습으로 날 봐라본다.밥을 주니 아주 잘 먹는다 이렇게 나는 마음을 놓았다. 근데 그러면 안되는거였다. 18시에 건강한 응아를 한번 누고는 그후로... 설사를 4번 했고...구토를 3번했다.설사가 심해서 ..

반려인 일기 2024.08.11

[임보일기] 2일차

새벽에 아기냥이가 토했다. 순간 긴장했다. 토하거나 설사를 하면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다행히 몇시간이 지나고 처방식을 먹었고 토하지않았다. 에휴~~~첫날은 모르는듯 했으나, 울 둥이가 눈치 챙기시작한것 같다. 냥이가 격리된 방문 앞을 서성인다.무슨 일인지 당장 말하라는 저 눈빛 ㅠㅠ둥이에게 버려진 인형..둥이에게 인형에 대해 물었다. 인형 냄새를 맡자마자 고개를 돌렸다. 두세번 반복... 그래 둥아 이거 아기냥이 주자^^케이지에 넣어두니 아기냥이는 인형에 머리를 대고 잠이 들었다.아기냥이 잠든 사이 둥이 밥먹이고 애견샵에 다녀왔다. 아기냥이만 집에 두고... 날이 너무나도 더운데 둥이 털이 많이 길어서 힘들어보이고... 미리 예약된거라 취소할 수 없었다. 다행히 걸어서 7분..

반려인 일기 2024.08.08

[임보일기] 1일차

눈을 떴다. 우선 시반려동물보호센터에 연락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확인해봤다. 아기냥이가 다리가 골절되서 입소자격은 되지만 보호소에서는 이런 특수치료를 할 수 없기에 공고기간동안 입양문의가 없으면 안락사한다고 했다.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건 없고, 보호소에 입소할지, 개인적으로 책임질지만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쪽은 완전히 희망을 접었다. 일단 큰 카페에 가입신청했다. 정보를 얻기위해... 그리고 동물병원에 전화했다. 아기냥이는 어떤가요? 답을 기다리는 그 짧은 순간 긴장백배... 오늘 아침에 스스로 밥을 먹고 생기도 좀 생겼다고 했다. 1차 안심.. 오후 2시 이후 혈액검사이후 퇴원여부가 결정될것 같다고 했다. 수술은 아기냥이 몸무게가 적어도 800g이상되어야하고 기력도 회복되..

반려인 일기 2024.08.08

[임보일기] 어떨결에... 아기냥이 구조.. 비겁하게 손을 놓으려다 다시 손을 내밀었다.

평범한 날이었다. 아니 좀 많이 무더운 날이었다. 걸어서 출근하고 있었다. 2차선 도로를 건너자, 간절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도로 가운데 아기냥이가 울고 있었다. 차가 오는데 도로를 지나려는 아기냥이... 차가 오는 속도...아기냥이 기어가는 속도.. 수포자였던 나지만 어떤 결과값이 나올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생각은 없었다. 그냥 뛰어가서 손을 흔들며 차를 세웠고, 아기냥이를 집어서 도로와 좀 떨어진 풀숲에 두었다. 그리고 좀떨어져서 어미냥이를 기다려봤다. 근데 근처에 전혀.... 아기냥이는 탈진했고 개구호흡을 했다. 이대로 두면 죽을 것 같아서... 한참을 기다린 후, 함께 출근했다. 일단 사무실에서 수분을 섭취하고 에어컨 바람속에 쉬게 한후 보내려고 했다. 천사같은 사무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

반려인 일기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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