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일기

[반려인일기] 둥이 3주차 치료기록 (후두골이형증, 척수공동증, 높은 간수치, 담낭슬러지 약물치료)

Adiery 2023. 8.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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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8살 말티즈 둥이... 나의 반려견 둥이의 3주차 치료가 시작됐다.

지속적으로 약물치료가 진행되었다.

이뇨제.. 신경진통제... 간보조제를 하루 2번 급여했다. 육류간식는 중단했고, 고구마와 단호박 간식도 중단했다. 단지 오이와 배추만 먹이고 있다.

중이염이 식이알러지로 인한 염증일 확률이 높기에 사료이외에는 어떤 간식도 급여하지 않는게 좋지만....
둥이는 이뇨제를 쓰고 있고 결석도 있기에  음수량이 많아야 되서 수분함량이 많은 채소는 먹이기로 했다.
그리고 약도 먹여야 해서...
단호박과 고구마로 약을 먹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급여를 중단해야 되니깐..
오이와 꿀로 약을 먹이고 있다. 입이 짧은 둥이가 언제까지 오이로 약을 먹일 수 있을지는... 에휴~~

오이랑 꿀이랑 그리고 약!

 

3주차 일상모니터링 결과



* 사료 / 60g
처방사료를 토핑없이 먹기는 하나, 다 비우지는 않고 있다.

*음수량  / 223g이상
본격적으로 처방사료를 급여하기 시작하고나서는 음수량은 많이  늘었다.

*배변/배뇨
둥이가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데... 소량의 소변을 보는 횟수가 많아졌다.

*산책/보행
이번주은 산책을 자주 나가지 못했다. ㅠㅠ 화요일까지만해도 30~40초씩 짧게 걸었는데.. 금요일에는 2~3분정도 논스톱으로 걷기 시작했다. 산책시, 살짝 휘청거리기도 하고 앞발너클링은 경미하게 보이기도 했다. 집안에서는 흥분할때 (가족이 퇴근할때, 사료/오이간식을 먹을때, 산책준비할때) 앞발너클링이 보였다. 조금은 힘있게 뛰거나, 두발로 서기, 휘청거리지 않고 백스텝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아직 경미하게 휘청거림이 보이고, 앞발의 힘이 약해서 양쪽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인지
둥이는 퇴근하는 가족을 반기고, 가족들을 따라다니고 일일이 간섭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변실수는 없었고,  놀아달라고 앞발로 긁거나 배를 보이며 애교를 보이기도 했다.

* 특이사항
앞발과 뒷발을 핥거나 자근자근 깨무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3주차 치료중인 둥이 영상모니터링


치료 3주차 둥이는  앞발 너클링은 아직 보이지만..... 횟수, 강도는 감소되고 있다.
아직은 평소처럼 네발의 힘이 들어간건 아니지만, 조금씩 힘이 들어가고 있다.
약기운에 잠을 많이 자는 편이지만 평소의 활력을 보이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아프기전 둥이... 다시 돌아가장!

둥이의 치료를 위해
처방사료를 먹이고...
정해진 음수량을 먹이고...
12시간마다 약을 먹이고...
둥이 증상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이게 내가 하고 있는 일이다.

문득 문득...
내가 놓치는 부분은 없는지 불안할때가 있다.
내가 챙겨먹이지 못하는 건 없는지..
내가 모르고 있는건 없는지...
내가 미쳐 관찰하지 못한 증상은 없는지...
이로 인해 둥이가 나빠지지는 않을까 긴장되고 불안하다..

둥이는 울 가족밖에 없는데..
이 작은 생명을 책임지는게 많이 무겁다.

그래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아니 그보다 더더더 훨씬 더더더더 소중하고 소중한 우리 식구기에...
더 불안하고 더더 무섭기도 한 것 같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으니깐~!!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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